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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 _ 여덟 개, 그림자의 남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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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익
2012년 /

소재 : 테라코타, 아크릴채색

크기 : 300x300x900mm

어느 살찐 황소가 살고 있었다. 황소는 나날이 살이 쪄 움직이기도 힘들었다. 하지만 살을 빼기 위한 노력들은 너무 귀찮을 뿐이었다. 그러다 황소는 하늘을 나는 새들이 너무 부러웠고 새가 되고 싶어서 매일 밤 신에게 기도를 했다. 그러던 어느 날, 아침에 눈을 뜬 황소는 평소와는 다른 무언가를 느꼈다. 설마 하는 마음에 거울을 보니 너무나 되고 싶었던 새의 얼굴이 보였다. 드디어 새로 변한 것을 안 황소는 너무나 기뻐서 문을 박차고 나갔다. 기쁨도 잠시, 황소는 날 수 없었다. 머리만 새로 바뀐 것이다. 너무 어이없고 화가 난 황소는 신을 찾아 떠났다. 오랜 시간이 흘러 신이 있는 곳에 도착해 신에게 달려갔다. 그런데 직접 만난 신은 덩치만 거대했지 자신과 똑같은 모습이었다. 자신에게 따지러 달려온 황소에게 신은 말했다.

“나도 날진 못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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